한국대학신문의 창간 3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현대 사회의 여러 분야뿐 아니라 우리 대학도 큰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인간, 공학과 인문학 간 융합이 이뤄지고 AI의 발전으로 노동의 역할과 구조마저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기에 대학은 이에 대응하는 혁신과 발전 방향을 설정해야 합니다. 창의적·융복합 인재를 키우기 위한 학사운영 혁신과 디지털 교육 격차 및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기후변화와 같은 전인류적 담론을 다루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그리고 15년 연속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의 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사립대학은 국가 고등교육의 발전을 책임져 왔으며, 정부의 지원이 부족했던 시기에도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인재 양성의 소임을 다해왔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152개교 회원대학과 함께 사립대학의 자율성 확보와 위상 제고에 나서고, 미래를 선도할 대학을 만들고자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한국대학신문도 지난 35년간 그래왔듯이 대학의 동반자로서 미래 대학 모형을 함께 정립해 나가는 데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창간 35주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