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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서울대 10개 설립? 5배 좋은 학교 1곳 만드는 게 시급'

관리자 2025-07-07

“한국 경제학계는 글로벌 경쟁에서 사실상 배제돼 있습니다. 중국의 베이징대·칭화대는 물론 다른 지방 학교들까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데, 한국 대학들은 이를 인지조차 못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는 8월 홍콩과학기술대 경제학과장으로 부임하는 임우영(47) 교수는 지난 2일 오후 본지 인터뷰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임 교수는 2010년 홍콩과기대에 임용돼 연구·강의를 하고 있다.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THE’(더타임스고등교육)가 발표한 올해 세계대학평가에서 홍콩과기대는 경영·경제 분야에서 33위로 서울대(75위)를 한참 앞섰다. 영국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 발표에서도 홍콩과기대는 27위, 서울대는 38위였다.

임 교수는 지난 5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두 명을 한꺼번에 홍콩과기대로 영입했다. 두 교수는 서울대 내 미시 이론·계량경제학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 업적을 내놓은 ‘스타 교수’였다. 이후 서울대 안팎에선 “이공계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해외 대학들에 인재들을 잃기 시작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임 교수는 “애초에 영입에 실패할 것이란 생각조차 안 했다”며 “한국 대학들은 우리가 보내는 연봉·연구비 등에 대응해 ‘카운터 오퍼’(역제안)를 할 수 있는 시스템조차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학계가 빨리 바뀌지 않으면 손을 쓸 수도 없게 될 수 있다”고 했다.

<후략>

출처: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5/07/04/EQGSNT27OFCDXH5PV7IQSIA7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