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OkUy13ohiOY
주요 사립대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자,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학은 오랜 등록금 동결로 재정난이 심화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학생들은 지난해 등록금 인상으로 인한 교육 환경 개선은 미미하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학 본관 건물에 대자보가 붙습니다.
등록금 인상 시도를 멈추라는 겁니다.
["등록금을 동결하라! (동결하라!)"]
지난해 이미 등록금을 5% 인상했던 이 대학, 체감되는 변화는 없었는데, 또 인상이 추진되자 반발도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김정효/한국외대 2학년 : "학교가 지금 달라진 게 하나도 없고. 의자에 가끔 앉으면 부러져서 넘어질 때도 있고 또 어떤 곳은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이미 서강대와 국민대 등은 올해 인상률을 확정했고, 다른 대학들에서도 인상률을 놓고 줄다리기 중입니다.
등록금의 장기간 동결로 재정난이 심해졌다는 게 대학 측의 입장입니다.
[황인성/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처장 : "고등교육의 80%를 사학에 의존하고 있는, 사립대에 의존하고 있는 정부가 재정을 확충해서 (해결)해야 하는 부분…."]
구체적 인상률을 논의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에 학생들도 참여하고 있지만, 정보의 한계 등으로 인상 시도를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그간 등록금 인상 억제 역할을 해 온 국가장학금 Ⅱ유형도 내년 폐지 예정이라, 등록금 인상 흐름은 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황인서/연세대 총학생회 비대위원장 : "근거 없는 인상 요구는 합리성을 잃은 강탈과 다를 바 없습니다. 타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부터 제시하여야 합니다."]
교육부는 "법정 인상 한도가 있는 만큼 무분별한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각 학교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 권준용/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