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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전민현 제26대 사총협 회장 취임… “고등교육 공교육비 OECD 평균 수준 확대해야”

관리자 2026-03-05

사총협, 2026년 상반기 임시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개최
제26대 회장에 전민현 인제대 총장… “사립대 자율성 확보 필요”
“‘서울대 10개’ 비견되는 국가 차원 사립대 육성 전략 마련돼야”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사총협 ‘2026년 상반기 임시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전민현 신임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사총협 ‘2026년 상반기 임시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전민현 신임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이하 사총협) 신임 회장으로 전민현 인제대 총장이 취임했다. 전 총장은 위기이자 혁신의 골든타임이 될 전환의 시기를 맞아 사립대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총협은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6년 상반기 임시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회원교인 전국 사립대학 총장들이 참석했으며, 제25대 회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의 이임식과 신임 회장 전민현 인제대 총장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변 총장은 이임사를 통해 “전국 151개 사립대가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80%를 담당해 왔음에도 재정지원 확대와 대학의 자율성 확대를 근간으로 한 규제 개혁이 있었다. 시군구에 위치한 지역사립대가 폐교할 경우 지역소멸로 직결된다는 점은 단지 한 대학의 문제가 아닌 국가균형발전과 직결된다”며 “여러 특별 위원회를 운영하며 총장님들과 실질적 지원을 위해 노력해 왔다. 사총협은 앞으로도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26대 회장으로 취임한 전민현 회장은 향후 10년이 대학이 공적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결정적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면서 △사립대 사회적 가치 재정립 △K-대학 교육의 새로운 표준 △고등교육 공교육비 OECD 평균 수준으로 확대 등 3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전 회장은 “지금 우리는 단순한 변화가 아닌 구조 전환의 한복판에 서 있다”며 “AI 시대에 대학은 무엇을 가르치고 어떤 역량을 길러야 하는가라는 근본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대학의 존재 이유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회장은 AI의 등장 등 기술의 변화에 따라 대학도 근본적인 존재 이유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업들은 채용을 멈추거나 축소하고, 직무는 더 빠르게 재구성되고 있다”며 “기존 학과 중심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며, 문제정의 능력, 비판적 사고·윤리·데이터 리터러시와 창의적 융합 역량을 체계적으로 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회장은 대학의 위기이자 혁신의 골든타임인 전환의 시기를 맞아 ‘사립대학의 자율성’과 ‘공정한 정책 환경’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사립대학은 고등교육의 80%를 담당하며 국가 발전을 묵묵히 이끌어 왔고, 수많은 인재를 길러냈다”며 “그에 걸맞은 지위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 회장은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 비견되는 국가 차원의 사립대학 육성 전략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을 통해 고등교육 공교육비를 OECD 평균 수준인 GDP 대비 1.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사회적 합의와 입법 동력을 만들어 가겠다”며 “단기적으로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전까지, 금년부터 5년 연장된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의 일몰조항 폐지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고등교육 활용 확대를 위해 정부·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켄터키대에서 재료공학 석사학위를,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과 삼성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을 거쳐 1999년 인제대 나노융합공학부 교수로 부임해 연구혁신처장, 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