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전민현 인제대학교 총장. 인제대 제공
제26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회장에 전민현 인제대학교 총장이 공식 취임했다. 전 신임 회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AI 전환기라는 거대한 파고 속에서 사립대학의 자율성 확보와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사총협은 4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6년 상반기 임시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사립대학 총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학 교육의 위기 극복과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 대학이 처한 위기를 단순한 변화가 아닌 ‘구조적 전환’으로 규정했다. 그는 “AI 확산과 노동시장 재편 등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대학이 공적 플랫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향후 10년이 결정적인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기 내 추진할 3대 핵심 과제로는 △사립대학의 사회적 가치 재정립 및 재정 운영 신뢰 제고 △글로벌 인재 유치를 통한 ‘K-대학 교육’ 표준 정립 △안정적 재정 확보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을 제시했다.
특히 전 회장은 고등교육 공교육비를 OECD 평균 수준인 GDP 대비 1.0%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단기적으로는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의 일몰 조항 폐지를 위해 정부 및 국회와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다.
전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현장형 회장’으로서 사립대학이 AX(AI 전환) 시대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지성의 요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사립대학의 자율성 침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사립대학 자율화 관련 헌법소원 추진 계획(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심의도 이뤄졌다.
출처: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30410310004741?did=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