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전국 182개 대학 총장 중 여성은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총장의 평균 연령은 63.6세였으며 총장 4명 중 1명은 본교 출신이었다. 총장 이전 직업은 교수가 68.7%로 가장 많았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이하 사총협)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대학 총장’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총협이 국내 대학 총장들의 인구학적 특성과 직무 경험, 학문적 배경 등을 조사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대상은 2021년 현재 4년제 대학 192개 중 직무대리 체제인 10개대를 제외한 182개 대학의 현직 총장이다.
사총협 발표에 따르면 2021년 재직 중인 총장 중 남성은 170명(93.4%), 여성은 12명(6.6%)으로 남성 총장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20년(남성 169명, 여성 15명) 대비 여성 총장의 비율도 1.6%p 감소했다.
미국과 비교할 때 한국 대학 총장의 여성 비율은 현격히 낮다. 사총협에 따르면 5년마다 실시하는 미국교육협의회(American Council on Education)의 2016년 대학 총장 조사 결과 미국 총장 성비는 남성 70% 여성 3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