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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교육계, 새 정부에 “대학 현장의 목소리, 진심으로 들어줬으면”

관리자 2022-03-14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한국대학신문 공동취재팀] “대학의 위기다.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난을 해소해야 한다. 국가가 고등교육을 책임져야 한다.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대학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다.” 요 몇 년간 계속되고 있는 대학가의 일관된 목소리다. 대학교육협의체들은 차기 정부가 국정 운영에 들어가면 대학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획기적 방안을 내놓는 한편, 대학 현장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호영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창원대 총장)
이호영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창원대 총장)

■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차기 정부, 고등교육 위기의식 확 달라져야” = 이호영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창원대 총장)은 현재 대학이 심각한 재정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기 정부는 고등교육에 대해 인식 자체를 바꾸고 위기의식을 느끼는 정도도 확 달라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지금은 고등교육의 위기라고 말하기에도 부족할 정도다. ‘붕괴’ 상태에 가깝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미래를 보고 교육과 연구(R&D) 분야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했고, 그 결과를 지금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지금은 상대적으로 초중등 쪽은 예산이 분배되어 여건이 좋아진 반면, 대학은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에 매달릴 수밖에 없고 경비절감에 급급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국립·사립대 가릴 것 없이 고등교육 생태계의 황폐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대학 본연의 기능인 연구와 인재양성을 위해 고등교육 체계 전반을 바로잡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의 획일적 지표로 대학을 평가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한편 사립대는 자율을 주는 방식으로, 국립대는 순수기초학문 육성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기능적 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인성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처장
황인성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처장

■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지역소멸 시대에 거점 대학을 키운다는 것은 우려돼” = 황인성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처장은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규제 철폐 기조를 가지고 있는데 고등교육에도 규제 철폐와 자율성이 주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시대적 변화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황 사무처장은 현재 고등교육의 상황을 ‘퍼펙트 스톰’이라고 표현하면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미충원, 입학금 폐지, 코로나19에 따른 수익사업 축소와 유학생 감소 등이 퍼펙스 스톰 상황이란 설명이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내걸었던 ‘기업대학’ 공약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황 사무처장은 “학위중심 대학교육에 대한 위기이고 도전이 될 수 있지만 마이크로 컬리지, 나노디그리 등이 대세가 되면서 그런 실험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거점 대학 집중 투자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대도시 중심의 거점 대학에 투자가 쏠리면 상대적으로 중소도시의 소멸을 가져올 것이란 이유에서다. 황 사무처장은 “전국의 국공립대의 교육비를 서울대 수준으로 지원한다는 것은 좋지만 거점이라고 하면 대규모 도시에 집중돼 있는데 지역소멸 시대에 거점 대학을 키운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후략>

기사전문 :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25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