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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재정은 모든 문제의 시작과 끝…사학의 공공성 인정하되 자율 풀고, 책임 갖도록 해야”(황인성 사무처장)

관리자 2022-06-27

2020년 사총협 초대 사무처장 취임…올해 6월부터 임기 연임
“‘탑다운 방식 정책’ 벗어나 ‘운영의 묘’ 살린 지방 권한 늘려야”
“정치권의 사학 비리 이미지 아쉬워…지금의 사학은 달라”
“교육부-대교협 관계 재정립 필요…대학 요구와 목소리 우선”

여의도 사총협 사무실에서 황인성 사무처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지희 기자)
여의도 사총협 사무실에서 황인성 사무처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지희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80%. 우리나라 대학에서 사립대가 차지하는 수치다. 그만큼 대한민국 고등교육에서 사립대의 역할은 큰 비중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사총협)는 사립대의 가장 크고도 확실한 ‘스피커’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이다. 4년제 일반대 199개 대학 중 사총협에 소속된 회원교는 153개에 이른다.

황인성 사무처장은 2020년 6월 사총협 초대 사무처장으로 취임해 지난 6월 8일 연임됐다. 2018년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파견근무를 해오면서 곳곳에서 대학 현안을 파악해 왔다. 그밖에도 사학발전협의회 위원, 고등교육재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황 사무처장은 ‘대학통’으로 통한다.


이제 사총협은 새 정부와 함께 사립대를 포함해 고등교육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레이스를 막 시작하게 됐다. 정권은 바뀌었지만 대학의 목표는 크게 바뀐 것이 없다. 사립대의 요구는 분명하다. 대학의 자율화, 안정적인 고등교육 재원 마련, 혁신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이다.

지금껏 교육부의 대학 정책은 중앙이 전체를 관리하는 ‘탑다운’ 방식에 가까웠다. 황 사무처장은 “지역별 대학의 특성이 있는데 대학평가 지표는 획일적이고 여기에 대학이 얽매이다 보니 원래 가지고 있던 특성화는 사라져 버렸다. 정부에서 사업비 형태로 대학이 돈을 주다보니 학교는 거기 맞춰 통폐합을 하게 되고, 사업은 정권이 교체되면 또 다시 바뀌어 최대 5년에 그치고 말아 대학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사립대의 최대 현안은 재정이다. 지방으로 갈수록 재정 상황은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 황 사무처장은 “재정이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이라고 강조한다.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것도 비용이 필요한 문제이고, 혁신에 필요한 시도도 결국 재정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후략>


출처: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29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