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전국 4년제 사립대학 151개교 총장으로 구성돼 있는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총장 변창훈(대구한의대 총장), 이하 사총협)는 26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제31회 사총협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151개 회원교 중 100여 명의 사립대 총장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3월 1일 회장 취임 후 첫 정기총회를 개최한 변창훈 사총협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영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무전공‧의대 증원‧첨단학과 설치 등 중대한 현안에 대해 회장단 및 회원대학의 중지를 모아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는 것이 우리 협의회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한 해’였다면 금년에는 회원대학들이 당면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 해’가 되도록 집중하겠다”며 임기 동안 집중할 과제로 △교육부와의 상시 소통 시스템 구축 △회장단 중심으로 언론 기고 △신속한 현안 대응을 위한 분과위원회 운영 등을 꼽았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임원 선임(안) △2024년 중점 추진 사업 계획(안) 등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2026년 시행 예정인 한국대학평가원의 4주기 대학기관인증평가 평가기준(안)에 대한 회원대학 의견을 수렴해 개선(안)을 논의했다. 사총협은 대교협 등과 간담회를 개최한 후 최종(안)을 확정해 대교협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사총협 임원 구성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 제23대 정진택 회장(전 고려대 총장)은 고문으로, 제24대 장윤금 회장(숙명여대 총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했으며,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을 수도권 수석부회장으로, 전민현 인제대 총장을 경상권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부회장으로는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서울) △최기주 아주대 총장 △임경숙 수원대 총장(경기) △문성제 선문대 총장 △김 욱 배재대 총장(대전‧세종‧충남) △박순진 대구대 총장(대구‧경북) △이정기 고신대 총장(부산‧울산‧경남‧제주) 등 7명이 선임됐다.
또한 황인성 사총협 사무처장의 연임이 의결돼 2026년 6월까지 사무처장 역할을 하게 됐다. 황 사무처장은 이번 연임 성공으로 세 번째 연임이 확정됐다.
주요 고등교육 현안으로는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지역 수요 맞춤형 유학생 유치‧양성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결과 △고등교육법 시행령 및 대학설립‧운영규정 개정 등이 보고됐다.
한편, 이날 오후에 진행된 ‘교육부와의 대화’ 시간에는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참석해 대학혁신지원사업,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글로컬대학 등 주요 고등교육 정책방향, 고등교육재정 확보 방안에 대한 교육부의 정책설명과 고등교육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